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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거스트러쉬 음악과 함께 감동적인 이야기

by 하루여행길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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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꿈보다 아름답던 단 하룻밤, 그 이후... 음악이 있는 한,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거야 매력적인 밴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 첫눈에 반한 그녀를 단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지만 그녀를 놓친 후 음악의 열정을 모두 잃어버린 남자 '루이스' 촉망받는 첼리스트였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을 떠나보내고 11년을 늘 그리움 속에 살았던 여자 '라일라'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운명처럼 찾아 온 기적 같은 소년, 눈을 감으면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되는 아이 '에반' 마법 같이 신비로운 어느 가을 밤, 그리고 다시 뉴욕. '어거스트 러쉬'의 음악이 불러 낸 기적은 그들을 다시 만나게 할 수 있을까?

영화 <어거스트 러쉬>는 2007년에 개봉되어, 227만명의 관객을 동원 할 만큼 국내에서 꽤나 흥행한 작품인데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등으로 국내에서 얼굴을 알리며 사랑을 받았던 아역 배우 '프레디 하이모어'가 주연을 맡았으며, 또 할리우드 대표 배우였던 '로빈 윌리엄스'까지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었죠. 당시 넘쳐나는 음악 영화 중에 꽤나 호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학교에 음악 선생님들이 많이 틀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 속 내용은 밴드 보컬 '루이스'와 첼리스트 '라일라'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까지 이 셋과 음악을 베이스로 두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옛날에 관람했을 때는 굉장히 감동하며 관람했던 기억이 나는데, 13년이 지나고 어른이 되었을 때 관람했을 때는 감동보다는 또 다른 감정들이 느껴졌습니다.

 

2. 음악 OST 이야기

스토리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영화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 영화인 만큼 OST들은 좋았습니다. 딱 메리트 있는 곡들은 아니었지만, 영화 속에서 밴드 보컬인 '루이스'가 부른 <This Time>이라는 곡은 90년대 유행했던 락 발라드 느낌이 나는 곡으로 나름 레트로적인 감성을 느끼게 하였고, 이 밖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고전 클래식과 또 락과 클래식이 퓨전 된 음악들은 다시 들어도 너무 좋았습니다. 비록 요즘 음악영화들처럼 대중성 있는 곡들은 몇 없지만, 클래식을 좋아하시거나, 90년대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나름의 향수를 자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마무리

 내적 의미에서 보면, 만점 가까이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소년이 걸어가는 삶의 방향.

 그것은 자신의 어머니가 걸었던 '정통 - 빛' 의 길.

 또 하나의 그것은 자신의 아버지가 걸었던 '열정 - 어둠' 의 길.

 그 두 가지의 길에서 소년은 어느 한 가지만을 택하지 않고 넘나들며 자신이 물려받은 재능을 발휘하는 모습.

 그리고 이해 관계와는 단지 '따라다닐 뿐' 그가 직접 행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그는 '부모' 를 향한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서 음악에의 열정만을 분출할 뿐. 어떠한 사리 사욕도 개입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듣는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서 표현하고, 그 마음을 부모에게 전하여, 결국 그 꿈을 이루는 것이다.

 한편 이 작품이 만점을 받을 수 없는 이유는, 너무 소년의 '천재성' 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부모를 찾기 위한 '노력' 보다는 자신의 재능에 이끌리는 대로, 마치 신의 계시대로, 오히려 주변의 도움이 더 컸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말하자면 '럭키 보이' 격. 따라서 직접 고난을 겪으며 부모를 찾아 성취하기 보다는, '우연' 을 가장한 '필연' 과 동시에 '천재성' 이라는, 일상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의외성' 의 것들만을 조합하여 작품을 꾸렸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

작품 외적의 요소로 보면, 단연코 이 작품의 주요 볼거리는 '음악' 이다.

음악으로 승부하는 작품인 만큼 등장하는 음악의 개수도 상당한 데다가 클래식과 밴드 음악의 선을 절묘하게 넘나들면서 교차하고, 오히려 함께 협주하기까지 한다. 더욱이 인상 깊은 것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그 두 장르를 넘나들며 경험하는 주인공의 시점을 중심으로 빠른 템포의 '즉흥' 적인 음악이 주류를 이루어, 이 장르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절로 감탄하게 만드는 '선율' 이 이 작품에는 녹아있다. 또 한가지 상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소년이 '경험' 하고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려 했다는 점. 실제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이상하리만치' 주변의 잡음이 굉장히 잦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주변의 잡음을 실제적으로 표현하려 한 것에 지난 것이 아니다. 작품 프롤로그 부분에 주인공이 말한 '모든 것을 들으려 하는' 그의 태도. 그런 태도가 절실히 반영되어 그에게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작품에서 표현하려 했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귀를 열어둔 채 감상한다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시해왔던 그 모든 소리를 무엇보다 사실적으로 느낌과 동시에 그 소음이 이루어내는 절묘한 '절정' 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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