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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루엘라 변신의 귀재, 매력적인 그녀

by 하루여행길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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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루엘라 소개

 '크루엘라'로 등장하는 '엠마 스톤'의 연기는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줘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순수한 '에스텔라'에서 점점 타락해가며 '크루엘라'로 변신하는 과정을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관객들에게 하나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평소에 그녀가 맡았던 대조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번 그녀에게 또 다른 인생작으로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판 <조커>가 탄생했다고 할 정도로 영화 속 그녀의 어메이징합니다. 검은색 흰색 투톤으로 염색한 머리에 어디가 우스꽝스러운 제스처이지만 어떻게 보면 광기 어린 모습으로 긴장감까지 전달하는, 전작에서 그녀의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게 됩니다.

또한, 영화 <크루엘라>는 1961년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을 실사화한 두 번째 작품입니다. 1996년 한차례 실사 영화로 개봉한 뒤 26년 만에 다시 제작하여 올해 개봉하게 되었지만 이번 작품은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1996년 작품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그대로 착용해 제작을 했다면 이번 작품은 달마시안이 아닌 원작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악녀 '크루엘라'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디즈니의 이러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 영화 <말레피센트> 또한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등장하는 마녀 '말레피센트'의 이야기를 담있었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기존 콘텐츠에서 역으로 뒤집어 다시 새로운 콘텐츠와 세계관을 만드는 디즈니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크루엘라> 역시 디즈니의 남다른 아이디어로 유니크한 실사 영화가 될것 같습니다.

2. 영화에 패션이?

<크루엘라>가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런지 영화 속에서 시종일관 패션에 관한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근데 요소 뿐만 아니라 이야기 구성에서도 이 작품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크루엘라 또한 영화 초반에는 촌스러운 스타일에 어벙벙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극이 흘러갈수록 점점 스타일리쉬하게 변신하고 심지어는 빌런으로 변신하게 되는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앤드리아'도 역시 촌스러운 사회 초년생에서 스타일리쉬하면서 똑 부러지는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점이 어떻게 보면 두 캐릭터가 닮은 점인데, 이번 <크루엘라>에서는 거기에 더 앞서서 자신을 괴롭히는 직장 상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가 더 추가돼서 좀 더 통쾌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이번 <크루엘라>역시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3. 나의생각

크루엘라의 나레이션은 중간중간 등장하여 영화를 더욱더 인상 깊게 만들었다. 나레이션이 단순한 편지가 아니라, 사망한 에스텔라에게 전하는 크루엘라의 추도사였다니 놀라웠다. 20세기의 멋스러운 런던 패션계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고, 옛 브릿팝도 듣는 재미가 풍성했던 영화였다. 패션계를 다룬 영화답게, 작품 자체가 굉장히 감각적이었다.

제작사의 각색을 보는 재미도 컸다. 재해석한 캐릭터는 비단 크루엘라 뿐만이 아니란걸 알게되는데,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던 좀도둑 '재스퍼'와 '호레이스'는 사연 많은 여주인공의 든든한 가족 같은 존재로, 심지어 사랑스럽기 그지없던 원작의 주인공들인 '달마시안'은 사람 죽이는 '살인견'으로 그 익숙하고 순수한 이미지까지 시원스럽게 뒤집어버렸다.

무엇 하나 뻔하게 다루 하지 않고 어떤 것이든 기존의 이미지를 타파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하나하나 느껴졌다. 엠마 스톤의 연기 얘기도 빼놓을 수가 없다. 정말정말 너무 잘한다. 엠마 스톤은 센 역할을 할 때 연기력의 진가가 드러나는 듯하다. 영화는 신선한 재해석이었고, 보는 눈도 즐거웠던 영화이며, 영상미도 좋고, 음악도 즐거우며, 연기까지 잘하니 보는 내내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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